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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철강협회 조사에 따르면 5월 국내 철강재 수출량은 232만4843톤(t)으로, 전월 241만4024t 대비 3.7% 감소했다. 올해 월별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미국과 EU 시장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5월 대미 철강 수출은 36만2570t으로 전월(39만9852t) 대비 9.3% 줄었고, EU 수출은 26만9800t으로 같은 기간 17.7% 감소했다. 이로써 미국과 EU를 합친 수출물량은 63만2370t으로, 전월보다 13.1% 줄어 전체 수출 감소를 이끌었다.
미국과 EU는 국내 철강업계의 핵심 수출시장이다. 올해 1~5월 미국과 EU 수출 물량은 총 344만6827t으로 전체 수출의 약 28.8%를 차지했다. 양대 시장에서 수출 둔화가 동시에 나타난 만큼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역시 최근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면서 국내 철강업계를 둘러싼 통상 환경은 더욱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과 EU, 일본은 국내 철강업계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꼽힌다.
한·EU 공동성명에도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과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의 통상 협의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상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발 공급 과잉까지 여전하다는 점이다. 중국은 내수 부진으로 발생한 잉여 물량을 해외 시장으로 대거 수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각국의 수입 규제도 잇따라 강화되는 추세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의 철강 정책은 단순한 수입 규제를 넘어 자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재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만큼 고부가 제품 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 등 수출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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