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손상 주요 원인 ‘낙하물’…“부분 수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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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7-02 오후 6:54:32

    수정 2025-07-02 오후 6:54:32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전기차 배터리 손상 주요 원인이 돌출·낙하물 충돌로 인한 차량 단독 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간 충돌사고는 일부 사례에 불과했다.

(사진=픽사베이)


2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최근 3년간(2022~2024년) 자차 접수사고 405건을 분석한 결과 차량 단독 사고가 91.4%(370건), 차대 차 충돌사고가 8.6%(35건)였다고 밝혔다. 또 차량 단독 사고 원인 중 91%는 다른 물체와 충돌에 의해 발생했으며 돌출물·낙하물, 방지턱·연석·경계석이 주요 충돌물이었다고 보탰다.

특히 배터리 손상 조기 발견 시 부분 수리가 가능하지만, 1주일 이상 경과한 후 수리하는 비중이 23.7%에 달했다. 대부분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배터리 경고등이 점등된 후 정비업체를 방문했다. 손상된 배터리는 외간 파손으로 밀폐 상태가 훼손되거나 배터리 내부로 수분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광역시 전기차 등록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지방권에서 발생한 사고가 1.5배 높았다. 비교적 도로포장 상태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계절별로는 여름 30%, 가을 28.9%, 겨울 22.7%, 봄 18.4% 순으로 발생했다. 실제 손상은 봄철에 발생했으나 장마철 강우량과 습도가 증가하고, 실내외 기온 차가 크기 때문이다.

박원필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다른 계절 대비 여름철에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고장이 접수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기차 운전자들은 본격적인 여름철에 대비해 주행 중 배터리 부위에 큰 충격을 감지한 경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차량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점검 비용이 부담되는 경우 자동차 제작사가 제공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활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제작사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홍보 및 확대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손상이 발생했다고 배터리를 모두 교환할 필요는 없다. 차종별로 일부 차이는 있지만, 조기에 발견할수록 손상 범위/정도에 따라 손상된 부속품만 부분 수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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