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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 투자상품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스 불 3X ETF(SOXL)로 순매수 규모가 6억4882만달러에 달했다. 이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8034만달러로 3위에 올랐고, 샌디스크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트레이더 2X 롱 샌디스크 데일리 ETF가 4263만달러로 8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샌디스크·키옥시아 등 글로벌 주요 메모리 반도체주를 2배 추종하는 라운드힐 티렉스 2X 롱 디램 데일리 타깃 ETF가 3401만달러로 10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해당 종목·ETF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SOXL은 24.0% 하락했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샌디스크 2배 ETF도 각각 14.8%, 20.4% 내렸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경계론을 제기했다. 모건스탠리는 그동안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어졌던 좁은 폭의 상승장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비중을 줄이고 알파벳·아마존 등 AI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으로 투자 비중을 옮길 것을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반도체주의 실적 추정치 상향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점을 고점 신호로 해석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주 급락 역시 시장 주도주가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AI 밸류체인 랠리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고, 반도체에서 AI 클라우드 등 다음 수혜 업종으로 매수세가 순환하는 국면으로 분석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메모리 업황의 펀더멘털이 훼손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디램 출하량과 가격이 예상을 하회한 것은 가격 상승률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 조정의 또 하나의 빌미가 됐다”면서도 “고점론에 기반한 감정적 대응보다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기조, 주주환원 기대 등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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