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GA’ 프로젝트, 엇갈리는 조선 3사 명암 [주톡피아]

한화오션 독주 속 업종 키맞추기 시험대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모멘텀은?
  • 등록 2025-08-01 오후 5:49:46

    수정 2025-08-01 오후 6:00:0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미국과 한국이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한 관세 협상에서 핵심 타결 카드로 조선업 협력이 부각되면서 조선주 주가가 급등세다. 하지만 업권내 종목간 차별화가 뚜렷하다. 정책 모멘텀 훈풍이 종목간 키맞추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는 국내 조선주별로 전망과 체감 효과를 점검하고 투자 포인트를 짚어봤다.

우리 정부는 3500억달러 투자 패키지 중 1500억달러를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조선업 협력 펀드로 배정했다. 이 대규모 패키지는 주로 지급보증 및 대출 등 정책금융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실제 민간 대비 정부 주도 색채가 강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박 건조부터 유지·보수(MRO), 기자재 공급까지 한국 조선사들이 미국 내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게 됐다.

대표적으로 한화오션(042660)은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왔고, 최근에는 미 해군 함정 MRO 연달아 수주하며 방산·민간 부문의 동반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한화오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47.86% 급등해 11만원 후반대까지 안착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대미투자 기대, 방산 수주, 흑자 전환이 맞물려 투자심리가 폭발했다.

반면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중간지주사 체제에서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나, 미국 시장에서 아직 가시적 진출 발표는 없는 상태다. 해외 직접투자 가능성은 크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최근 KCC의 교환사채(EB) 발행 이후 대규모 물량 출회에 대한 우려가 단기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한 달 새 주가는 6.28% 하락해, 조선주 랠리에서 소외된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

증권가에서는 재평가 매력과 미국 투자 가능성 모멘텀을 바탕으로 HD한국조선해양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대규모 매물 출회 부담은 있지만, 한화에 이어 미국 투자 계획 발표 모멘텀이 남아 있다는 조언이다.

반면 삼성중공업(010140)은 방산·군함 등 특수선 분야보다는 상선·LNG선 비중이 높아, 대미 투자 모멘텀보다는 기존 상선·해양플랜트 수주력과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를 이끌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10.86% 올랐으며 상승과 조정을 반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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