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각’ 때문에 비밀 통로 만들어”…증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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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지휘부, ‘비밀통로’ 요청했나
“尹이 몰래 들어갈 길 필요하다”
정문과 다른 방향서 진입하도록 설계
  • 등록 2025-09-10 오후 10:57:07

    수정 2025-09-10 오후 10:57:0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정부 초기 윤 전 대통령의 지각 때문에 대통령 전용 비밀 출입 통로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MBN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와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의 지각 출근을 숨기기 위한 비밀통로를 만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진=MBN 캡처
당시 공사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경호처 지휘부가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에 “윤 전 대통령이 늦게 출근할 경우 몰래 들어갈 길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통로는 대통령실 본관 정문과는 다른 방향에서 진입해 지하층과 연결되도록 설계됐고, 통로 공사로 일부 다른 공사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통로는 당초 계단이 설치돼 있던 공간이었지만 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MBN은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 해당 통로로 출근했었다는 경호처 내부의 증언도 전했다.

지난 7월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 전 대통령 지각 출근 감추기 목적이라는 증언이 새로 나온 만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로 건설의 위법 가능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제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였던 2022년 5월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한 후 잦은 지각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출근시간은 5월 11일 8시 34분, 12일 9시 12분, 13일 9시 55분으로 점점 늦어지면서 민주당에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약 10번 동안 지각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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