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TD코웬은 12일(현지시간) 코치와 케이트 스페이드를 보유한 패션 그룹 태피스트리(TPR)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90달러에서 100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22%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태피스트리 주가는 0.28% 하락한 81.53달러를 기록했다. 태피스트리 주가는 올해들어 25% 상승하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 상승률 2%를 크게 상회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리버 첸 TD코웬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상승세의 핵심 요인으로 코치 브랜드의 지속적인 열기를 꼽았다. 특히 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브랜드 인기 상승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첸 애널리스트는 코치가 플랫폼 전략과 제품군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라이프스타일 제품 범주를 확대하면서 2026 회계연도 기준 약 5%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아직 낮기 때문에 매장 확대와 마케팅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코치는 최근 정가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품 개발과 혁신에 더 많은 재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첸 애널리스트는 코치의 대표 제품군인 핸드백 라인 강화와 함께 Z세대 고객 유입의 누적 효과가 브랜드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태피스트리의 다음 성장 기회는 신발 시장이라며 해당 부문에서 10억달러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