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괴물 폭우' 물바다 된 광주…최고 400㎜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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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335㎜ 기록 넘어
시간당 최대 76㎜ 퍼부어
한 달 비가 하루 만에 내려
19일까지 400㎜ 더 예보돼
  • 등록 2025-07-17 오후 10:17:43

    수정 2025-07-17 오후 10:32:47

기습 폭우로 범람위기에 놓인 광주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오늘(17일) 광주에 하루 만에 4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역대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광주의 누적 강수량은 411.9㎜에 달했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나주는 378㎜, 담양 371.5㎜, 함평 월야 321.5㎜, 화순 백아 304㎜, 장성 290㎜, 무안 해제 273.5㎜, 광양 백운산 251.5㎜, 신안 지도 242.5㎜, 순천 219.9㎜, 구례 198.5㎜, 목포 100.7㎜ 등 광주·전남 전역이 물폭탄 수준의 폭우를 맞았다.

이날 광주의 대표지점에서 기록된 일 강수량 411.9㎜는 기존 1위였던 1989년 7월 25일의 335.6㎜를 크게 넘어섰다. 이는 관측 이래 광주 지역 역대 최고 수치다.

시간당 강수량도 극값에 가까웠다. 광주에서는 시간당 76.2㎜의 폭우가 쏟아지며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시간당 강수량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강수량은 예년 7월 한 달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을 단 하루 만에 넘긴 것이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7월 평균 강수량은 294.2㎜였다.

기상청은 당초 이날 광주·전남 지역에 100~200㎜의 강수가 예상된다고 발표했으나, 비구름대가 예측보다 남쪽으로 크게 내려오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7월 1일 잠정 종료된 남부지방 장마가 다시 재분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는 오는 19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200~300㎜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400㎜ 이상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오늘 밤에는 시간당 최대 8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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