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탑건 팬' 필리핀 대통령에 건넨 맞춤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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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필리핀 대통령에 ‘공군 점퍼·금거북선’ 선물
‘탑건 팬’인 대통령 취향 반영 맞춤형 선물 준비
영부인에는 전통 노리개·K뷰티 화장품
  • 등록 2026-03-03 오후 4:59:54

    수정 2026-03-03 오후 5:07:05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부부에게 만찬 선물로 공군 점퍼와 금 거북선 등을 준비했다.

이재명 대통령ㅇ이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한국 공준 조종사가 착용하는 항공 점퍼를 선물했다. 어린 시절 조종사를 꿈꿨고 영화 ‘탑 건’의 팬으로 알려진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이다.(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에게는 한국 공군 조종사가 착용하는 항공 점퍼를 선물할 예정이다. 어린 시절 조종사를 꿈꿨고 영화 탑 건(Top Gun)의 팬으로 알려진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이다. 점퍼 왼쪽 가슴에는 한·필리핀 양국 국기가 장식됐고, 오른팔에는 양국 수교 77주년 기념일인 3월 3일 정상 간 만남을 상징하는 ‘3377’ 숫자 패치가 부착됐다.

또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한국 조선업의 역사와 기술력을 상징하는 ‘금 거북선 모형’도 함께 전달된다. 해당 작품은 주물로 거북선 형태를 찍은 뒤 세밀한 부분을 손으로 다듬고 순금 도금을 한 것으로, 방위산업 협력 확대의 의미를 담았다. 거북선은 조선시대 해군 지휘관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상징적인 전함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배우자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에게는 한국 전통 장신구인 ‘정홍 금화 노리개’가 전달된다. 비취·호박·산호를 조화롭게 장식한 명주실 노리개로, 원형 비취는 자연의 깊이를, ‘희(喜)’ 조각과 나비 문양은 생명력과 희망을 상징한다. 또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기초 화장품 세트도 함께 전달된다. 달항아리 형태의 용기를 활용해 한국 전통미를 강조한 제품으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미도 담았다.

이와 별도로 여사 간 친교 일정에서는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적 감성을 담은 ‘K-헤리티지 선물 키트’가 마르코스 영부인에게 전달된다. 전통 함에 담아 보자기로 포장한 선물로, 한국의 미와 정서를 소개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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