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이후 80명 사망’ 인천대교…'드럼통 600개' 다시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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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방지용 드럼통 재설치
내년까지 안전 난간 설치 계획
  • 등록 2025-11-18 오후 7:54:24

    수정 2025-11-18 오후 7:54:24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대교 갓길에서 철거됐던 주정차 방지용 드럼통이 잇따른 투신 사고로 인해 두 달 만에 다시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갓길에 재설치된 주정차 방지용 드럼통(PE드럼). (사진=연합뉴스)
인천대교 운영사는 지난달 주탑 인근 양방향 3㎞(각 1.5㎞) 구간 갓길에 플라스틱 드럼통 600여 개를 재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대교에는 2022년 11월 투신 사고를 막기 위해 총 1500개의 드럼통이 설치됐으나 긴급 상황에서 갓길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 8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모두 철거된 바 있다.

그러나 철거 직후인 지난 9월 인천대교에서 3명이 바다로 추락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안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운영사는 임시 조치로 드럼통을 다시 배치했다.

운영사 관계자는 “일부 구간은 드럼통을 외벽 쪽으로 밀어 갓길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조정했다”며 “사고 위험이 큰 시간대에는 주탑 주변에 순찰차를 10분 간격으로 정차시키며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추락 방지용 안전난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대교 주탑 일대 양방향 7~8㎞ 구간에 높이 2.5m 규모의 안전난간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사업비는 약 80억 원으로 추산된다. 설치는 내년 중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2009년 개통 이후 현재까지 인천대교에서는 총 90명이 투신했으며 이 가운데 67명이 숨지고 14명은 실종, 9명은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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