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지난해 4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성장했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0.1% 역성장을 예측했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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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해 4분기 GDP는 0.1%라고 발표했다. 작년 9월과 10월 각각 -0.1%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11월과 12월에 성장 폭을 키운 셈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월 GDP 성장은 0.32% 성장한 서비스 부문이 주도했다”며 “제조업 부문은 0.07% 성장했고, 건설 부문은 -0.01%로 역성장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영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은 0.9%로 지난 2023년 대비 0.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은 0.8%로 추정치를 0.1%포인트 상회했으며, ·3분기는 각각 0.4%, 0%로 추정치에 부합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으로 경기침체 우려는 해소됐지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 최근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75%로 하향했다. 여기에 기업들은 노동당 정부의 증세, 에너지비용 상승, 미국의 관세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