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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자체별로도 비슷한 흐름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의 매물은 3월 29일 2만 8665건으로 연중 최대치를 찍은 후 감소해 이날 2만 7000건대를 기록했다. 성동·마포·광진구 등 한강벨트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매물도 3월 21일 각각 5988건, 1만 105건으로 연중 가장 많이 출회된 이후 이날 5600건, 9014건으로 감소했다. 서울 핵심지 뿐 아니라 외곽 등에서도 아파트 매물이 3월 중순께 고점을 찍고 감소한 것이다.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매물 출회를 강화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도 버티는 분위기다.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은 적고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가격이 어디로 갈지, 매물이 더 출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에선 혼선이 커지고 있다. 또 다른 강서구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관망하던 매수세가 급해진 느낌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오락가락하는 분위기”라며 “10억원 초반대 아파트를 계약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집주인이 갑자기 몇 천 만원을 올려 계약이 파기됐는데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집주인이 다시 계약을 하자고 해 난감한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7월 세제개편을 통해 공개될 보유세 등 세금 부담 규모에 따라 매물 추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점을 앞둔 매물은 나올 만큼 나왔고 당분간은 다주택자,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에 따른 매물 출회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세제개편안에서 발표될 향후 보유세와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등 세법 개정안과 세부담 수위가 매물 출회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주택자는 매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비거주 1주택자를 투기꾼과 실수요자로 구분하기 어렵다. 대다수는 당장 실거주를 못하더라도 내 집 하나는 쥐고 있어야 유리하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강북구에서도 84㎡가 17억원대 분양을 할 정도로 비싸졌는데 지금 집을 팔면 기타 비용 지출로 인해 똑같은 수준의 집으로도 가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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