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로 16㎏ 뺀 의사 "뚱뚱하면 온 몸에…" 섬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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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유튜브 채널 출연한 장형우 교수
최고 체중 118kg에서 78kg까지 감량
"고도비만, 식단·운동만은 한계 있어"
  • 등록 2026-08-10 오후 9:35:22

    수정 2026-08-10 오후 9:50:1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비만치료제로 체중을 감량한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장형우 교수가 비만을 방치하면 발생하는 몸의 증상을 설명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는 ‘기름 낀 혈관을 씻어라. 아랫배에 쌓인 내장지방 싹 없애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식한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지식한상' 캡처
장 교수는 한때 체중 118kg에 달했던 고도비만 환자로, 비만 관련 서적을 집필한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를 활용하면서 총 40kg를 감량해 현재 78kg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 교수는 자신도 심한 비만으로 수면 무호흡증, 고혈압, 부정맥 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후 위 절제술과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을 통해 체중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GLP-1이 있으면 배가 부르다고 느끼고 음식을 갈망하는 욕구가 굉장히 약해진다”며 자신도 위고비 10개월 만에 97㎏에서 81㎏까지 총 16㎏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다만 운동과 식단만으로 고도비만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체질량지수(BMI)가 30이 넘는 사람이라고 했을 때에는 식단과 운동으로는 비만 탈출을 하기가 극도로 어렵다”며 “고도비만 상태는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습관의 문제가 아닌, 체중 세트포인트를 지키려는 생체 조절 메커니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저열량 식단이나 단기 다이어트 방식은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식단 관리를 지속하다 중단할 시에는 이전보다 지방 비율이 높아지는 요요 현상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도 했다.

이어 장 교수는 고도비만의 경우, 체중 감량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만을 주된 수단으로 삼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했다. 장 교수는 “비만 치료에서 운동과 식단은 건강 유지 및 근손실 방지를 위한 보조적 수단이며, 고도비만 환자에게는 비만 대사 수술이나 체중 조절 약물이 실질적인 주수단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만 치료제 투여 중단 시 환자의 약 80% 이상에서 체중 재증가가 발생하는 연구 데이터를 제시했다. 반면 장 교수는 정상 체중군이나 저체중군이 단기 다이어트 목적으로 비만치료제를 투약할 경우를 언급하며 “골다공증이나 심각한 근손실 등 부작용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 교수는 비만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될 경우에 일어나는 신체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불필요한 지방 조직이 늘어나게 되면 그 지방 조직에서 염증 물질이 계속 나오게 된다”며 “이로 인해 혈압도 올라가고 혈관 독성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혈관 독성이 돌아다니면서 혈관 벽들을 노화시켜서 혈관이 빨리 늙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비만을 건강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뚱뚱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마치 방사선 피폭당하는 것처럼 온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암도 잘 걸리게 된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비만 상태를 벗어나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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