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에 대해 “한동훈의 자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6일 조 대표는 YTN 라디오 ‘김영수의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한 전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가까이 가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90%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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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 대표는 “정치 지형에 영향은 없다”면서 “국민들을 이렇게 힘들게 한 장본인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한동훈이라고 본다. (한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 나온다고 별 의미도 없다고 보고, 그냥 사라질 사람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조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회복지원금 포기와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예외 등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것에서도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꼼수든 아니든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대표의 우 클릭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예산 삭감한 부분들이 있다. 이 대표의 대선 공약 1호가 지역화폐인데 연간 50조 원을 풀겠다는 것이다. 과감하게 안 하겠다(고 해야 한다). 진정성은 국민이 아직 의심이 많다”고 했다.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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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대표에 대항해 야권에서 신3김(김동연 경기도지사·김경수 전 경남지사·김부겸 전 국무총리) 움직임이 포착되는 것을 두고는 “시기가 늦었다”고 보았다.
조 대표는 “이 대표는 어떻게든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며 “지금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버스 지나간 다음에 손 드는 격이다. 항상 정치는 시기가 있는데 적당한 시기를 놓치고 뒷북 쳐봐야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경수는 아니라고 보지만, 김동연·김부겸이 나왔다고 하면 보수의 진짜 머리 아픈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비호감도는 60% 가까이 되니까 그나마 기대가 있는데, 김동연·김부겸이 계엄 정국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면 정말 머리 아파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