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성과 발표한 화웨이 “혁신·IP 강화해 선순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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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개방성 통한 혁신 발전’ 주제 포럼 개최
폴더블·보조주행·SSD 등 신기술 10대 발명품 발표
“R&D 투자 결과 IP 보호, 업계와 함께 발전할 것”
  • 등록 2025-11-11 오후 7:50:28

    수정 2025-11-11 오후 9:12:23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업 화웨이가 세 번 접는 스마트폰과 반으로 접는 노트북을 가능하게 한 폴더블 기술 등을 올해 ‘10대 발명품’에 선정했다. 대규모 금액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화웨이는 매년 기술 개발의 성과로 지적재산권(IP) 사업 소식과 함께 주요 발명품을 소개한다. 앞으로도 R&D와 IP에 대한 투자와 재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화웨이 앨런 팬 부사장이 11일 베이징 불가리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10대 발명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화웨이는 11일 오후 베이징 불가리호텔에서 ‘개방성을 통한 혁신 발전’을 주제로 혁신·IP 포럼을 개최했다.

하에이는 매년 혁신·IP 포럼에서 주요 발명품을 소개함으로써 그간 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 성과를 홍보한다.

이날 발표한 10대 발명품 중에선 폴더블 기술이 눈에 띄었다. 화웨이는 지난해 세 번 접는 트리폴드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세계 최초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한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노트북 ‘메이트북 폴드’를 내놔 정보기술(IT)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화웨이 지식재산권부서장인 앨런 팬 부사장은 “이들 제품은 지난해와 올해 최고의 제품 중 하나였다”면서 “고급 정밀 힌지 기술과 유연한 화면, 방열 등 새로운 폼팩터 기술이 이런 제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실시간으로 환경을 인식해 자율주행을 보조하는 시스템도 주요 발명품으로 꼽았다. 화웨이는 직접 자동차를 생산하는 대신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협업해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화웨이의 보조주행 시스템은 도로 구조를 재구성하는 지도 정보를 활용하고 장애물을 감지해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웨이 70 시리즈에 탑재된 울트라 크로마 카메라, 차세대 초광대역 네트워크 기술, 대용량·고성능인 차세대 솔리드테스트드라이브(SSD), 인공지능(AI) 컴퓨팅을 위한 광 연결 시스템 등도 10대 발명품 목록에 포함됐다.

화웨이 개발자들이 만든 주요 발명품들은 그간 꾸준히 이뤄진 R&D 투자의 결과물이다.

화웨이는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다. 지난해 R&D 지출액은 1797억위안(약 37조원)으로 전체 매출 20.8%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누적 R&D 투자액은 1조2490억위안(약 257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화웨이가 출원한 특허는 3만7000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출원한 특허만 15만건이 넘는다.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도 올린다. 지난해 화웨이의 특허 라이선스 수익은 약 6억3000만달러(약 9238억원)에 달한다.

그런데 화웨이는 지난 몇 년간 거둔 특허 수익의 약 3배를 특허 로열티로 지급했다. 이는 단순히 IP를 수익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는 게 화웨이측 설명이다. 또 2024년 말까지 화웨이는 233건의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중 95%의 대외 라이선스는 우호적인 협상과 조정을 통해 획득했다고 전했다.

쏭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가 11일 베이징 불가리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쏭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우리는 혁신에 대한 개방적인 접근 방식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타인의 IP를 존중하고 특허, 상표, 저작권, 영업 비밀 등 우리의 IP를 보호한다”고 말했다.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화웨이는 지난해 6월 특허 사이트 ‘차스파크’를 세우기도 했다. 이곳은 전세계 연구자들이 특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무료 플랫폼이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R&D 노력을 지속하면서 IP 보호를 통한 투자-수익-재투자의 선순환을 구축할 방침이다.

쏭 CLO는 “혁신과 IP를 보호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건설적인 IP 보호를 촉진하기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업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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