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로빈후드, 암호화폐 열풍에 4Q 어닝 서프라이즈…개장전 ‘급등’

  • 등록 2025-02-13 오후 10:45:34

    수정 2025-02-13 오후 10:45:34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온라인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는 4분기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하며 13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42센트를 대폭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10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9억3400만달러를 넘어섰다.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로빈후드 역사상 처음으로,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기록적인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주요 요인으로는 투자자 활동의 급증이 꼽힌다. 거래 기반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6억72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암호화폐 매출은 700% 이상 급증했다. 옵션 매출은 83%, 주식 매출은 144% 각각 증가하며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고객들의 계좌 예치 자산 규모는 1930억달러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순예치금은 사상 최대치인 160억달러에 달했다. 로빈후드는 고객 자산 유치를 위해 매칭 보너스를 제공하는 전략으로 성과를 높였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로빈후드 골드’ 가입자 수도 260만명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골드 구독자는 일반 고객보다 자산 이전과 서비스 활용 비율이 높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전 8시 38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로빈후드의 주가는 14.17% 상승한 63.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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