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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당 내부에서는 박성준·이건태 의원의 본선진출을 무난하게 예상하는 기류가 컸다. 이들은 지방선거 전 공취모를 주도하는 등 친명계 행동대장 역할을 자처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공취모의 상임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의 대장동 변호사 출신이다.
이 때문에 당내 일부는 박성준 의원이 수석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기도 했다. 특히 이 의원은 두 번째 최고위원 출마이기에 ‘동정표’도 상당해 예비경선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민주당 관계자도 “두 후보가 떨어질 것으로는 전혀 생각도 못했다”고 당 분위기를 전했다.
친명계 관계자는 “친명 지지자들은 박성준·이건태 의원보다 김용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을 거다. ‘대통령을 지킨다’는 명분에서도 최측근인 김용 후보에게 표가 쏠렸을 것”이라며 “특히 표의 가중이 높은 중앙위원급에서는 김용 후보와 함께 지역적 또는 성별을 고려해 서미화·임미애 후보 등을 뽑을 이들이 다수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준·이건태 의원이 친명 표심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예비경선 기간 막판에 불거진 ‘신천지 개입 의혹’ 역시 두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대표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앞서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띄웠다. 이후 이건태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신천지 전대 개입과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이중 당적자들과의 대전”이라며 제보센터까지 운영했다.
친청계 관계자는 “이건태 의원이 신천지 제보센터까지 운영하겠다고 발표하자 권리당원들 사이에서는 ‘도를 넘어 당을 망가뜨리려고 한다’는 비난이 매우 거셌던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기류 때문에 친청계 후보에게 표가 집중되고, 반면 박성준·이건태 의원이 탈락했을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실제 신천지 개입설 폭로 이후 예비경선 초반 다소 열세였던 정청래 전 대표의 지지도는 급상승하는 분위기다. 23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0~21일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ARS 무선전화 방식)에 따르면, 차기 민주당 당대표 선호도는 정 전 대표가 33.7%로 김 전 총리(22.0%)를 오차 범위 밖 앞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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