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핵심 사업 부진 지속...목표가 대폭 하향-모건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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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8-19 오후 10:16:05

    수정 2026-08-19 오후 10:16:05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모건스탠리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BIDU)에 대해 핵심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19일(현지시간)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가능성은 있지만, 실질적인 수익 기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바이두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30달러에서 80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12%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반영한 수준이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바이두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0.56% 오른 91달러선을 나타내고 있다.

게리 유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3분기 AI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전분기 대비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핵심 광고 사업은 전년 대비 18.5%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AI 관련 투자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두가 하반기 인재 확보와 자체 생성형 AI 모델 ‘어니(Ernie)’ 업그레이드, 컴퓨팅 인프라 확대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핵심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추가로 감소해 3분기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바이두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에 주가는 12% 넘게 급락했다.

바이두의 2분기 평균 희석주당순이익(EPADS)은 7.22위안(1.07달러)으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9.35위안(1.38달러)을 크게 밑돌았다. 매출 역시 313억3천만 위안(약 46억4천만 달러)으로 월가 예상치인 317억8천만 위안(약 47억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모건스탠리는 바이두의 공격적인 AI 투자가 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당장 실적을 의미 있게 끌어올리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AI 수익화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AI가 재무 실적에 유의미하게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이두의 기존 핵심 수익원인 광고 사업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았다. 광고 매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뚜렷한 턴어라운드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모건스탠리의 부정적인 전망은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LSEG에 따르면 바이두를 분석하는 32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27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매도’ 의견은 단 한 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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