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발전소 운영 IT 솔루션 첫 수출… 베트남에 34억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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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발전소 3개호기에 IDPP 플랫폼 적용
2000억 규모 동남아 시장 진출 발판 기대
  • 등록 2026-03-09 오후 10:46:29

    수정 2026-03-09 오후 10:46:29

문일주 한국전력공사(한전) 기술혁신본부장(왼쪽 4번째)이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현지 발전소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플랫폼 공급 계약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가 계약 상대방인 로터스의 응우옌 응옥 또안 회장. (사진=한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발전소 운영 IT 솔루션 첫 수출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 산하 발전사 EVN젠코3의 IT 솔루션 공급사인 로터스와 자체 개발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플랫폼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16개월간 총 사업비 231만달러(약 34억원)에 EVN젠코3이 운영하는 푸미1 가스 복합화력과 빈탄2 석탄화력발전소 등 발전소 3개호기에 IDPP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한국에서 개발한 발전소 운영 IT 솔루션의 첫 수출이다. 한전은 IT 부문 자회사 한전KDN과 오션정보기술 등과 함께 2017~2023년에 걸쳐 이번에 수출한 IDPP를 개발했고, 이후 국내 발전소 28개호기에 적용했으나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의 IDPP는 경쟁 솔루션 대비 데이터 추출 속도가 빠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추가 앱을 자체 개발할 수 있어 신규 AI 기능을 추가하는 등 확장성이 높다는 게 한전 측 설명이다.

한전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EVN젠코3가 운영 중인 전체 발전소(14개호기)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 더 나아가 베트남 내 68개 발전소 전체를 대상으로도 공급을 꾀한다. 더 나아가 1억 40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동남아 전체 발전소 IT 솔루션 시장 진입도 모색한다.

한전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전력 IT 시장을 국내 기술력으로 개척했다”며 “국내외 시장 확대와 함께 태양광·풍력 발전 맞춤형 IDPP 플랫폼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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