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AI 기대감에 미 기술주 랠리 추가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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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견인하는 미국 기술주 랠리,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분석
미국 기술주, AI 투자 확대에 따른 매력적 진입 구간 형성
  • 등록 2026-02-09 오후 10:52:24

    수정 2026-02-09 오후 10:52:2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기대감이 견조한 매출 전망을 뒷받침하면서 미국 기술주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AI DALL-E3가 생성한 이미지]
마이클 윌슨이 이끄는 모건스탠리 전략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형 기술주들의 매출 성장 기대치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한 반면, 최근 시장 변동성으로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소프트웨어 업종의 급락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튜이트 등 일부 종목에서는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윌슨은 “지난주와 같은 조정 국면은 주요 투자 사이클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AI 관련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군에는 여전히 펀더멘털 측면의 순풍이 존재하고, AI를 실제 사업에 도입하는 기업에 대한 평가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최근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성과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일정 부분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새로운 AI 도구 공개 이후 AI로 인한 사업 위협이 우려되는 일부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세븐’ 지수는 현재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29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5년 평균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말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시장에서는 반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나스닥100 선물은 9일(현지시간) 0.7% 가량 하락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이 아직 자본적 지출(capex)에 대해 구조적인 관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출 대비 자본지출 비율이 높은 종목들이 여전히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윌슨은 또 AI 기술과 인프라를 직접 개발하는 기업보다, 이를 핵심 사업에 활용하는 기업들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군은 실적 발표 다음 날 기준으로 시장 대비 약 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나스닥100 구성 종목들이 매출의 약 절반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만큼, 달러 약세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술 하드웨어, 매그니피센트 세븐 전반에 걸쳐 실적 전망 상향 조정 흐름도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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