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대기중"…강선우·김경, ‘1억 공천헌금’ 운명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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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영장심사 종료, 이르면 오늘 밤 결론
대가성·증거인멸 여부 쟁점
  • 등록 2026-03-03 오후 9:37:40

    수정 2026-03-03 오후 9:37:40

[이데일리 원재연 기자]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3일 밤 구속 갈림길에 섰다. 두 사람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모두 끝났고, 현재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4일 새벽에는 구속 여부가 나온다.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시의원, 오후 2시30분 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각각 진행했다. 강 의원 심문은 오후 6시47분께 종료됐다.

심문을 마친 두 사람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분리 수감된 상태로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은 최장 10일간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던 지난 2022년 1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9일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재 혐의로 두 사람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회는 지난달 24일 강 의원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쟁점은 1억 원의 대가성 여부와 증거인멸·도주 우려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에게 1억원 현금이 담긴 쇼핑백을 건넨 대가로 시의원에 단수공천 됐다고 보고 있다. 또 녹취록 보도 이후 출국과 메신저 삭제 등 정황을 들어 증거인멸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시의원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법원 판단이 임박하면서 두 사람은 유치장에서 대기 중이다. 구속 여부에 따라 수사는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어질지, 불구속 상태로 진행될지가 갈리게 된다.

법원 결정은 이날 밤 나올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의 신병이 확보될지 여부에 따라 수사 속도와 정치권 파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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