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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오본이 사들인 25억달러 규모 슈퍼마이크로 서버 일부가 중국 알리바바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미 검찰 기소장에는 오본과 알리바바가 적시되지 않았으며, 미 당국이 이들 기업의 위법 행위를 공식적으로 적시한 적도 없다고 부연했다.
알리바바 측은 “슈퍼마이크로, 오본, 그 외 어떤 제3자 브로커와도 사업 관계가 없다. 우리는 어떠한 밀반출 활동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다만 알리바바가 중국 내에서 금지된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고 있는지, 사용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답하지 않았다.
이후 시암 AI는 태국 최초의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로 지정됐고, 지난해 12월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콕을 찾아 이 회사의 라타나폰 웡나파찬트 CEO와 ‘AI 주권’ 행사를 가질 정도로 주목받았다. 라타나폰 CEO는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조카이기도 하다.
라타나폰 CEO는 블룸버그에 “시암 AI를 출범시키면서 오본을 떠났기 때문에 오본의 밀반출 의혹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며 “시암 AI는 (밀반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오본은 시암 AI에 AI 서버를 공급해온 여러 업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번 의혹은 태국의 AI 산업 야망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미국은 그동안 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세 차례 검토했지만 실제 시행한 적은 없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워싱턴에서 태국·동남아 지역에 대한 칩 수출 규제 요구가 다시 거세질 수 있다.
엔비디아 측은 “우리 생태계 파트너들은 모든 단계에서 엄격한 규정 준수를 약속해야 한다”며 “우리의 실사 노력으로 밀반출 시도자들이 기소됐고, 앞으로도 정부와 협력해 규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자체 내부 조사에 착수하고 기소된 공동창업자 야오시 ‘월리’ 리아오를 직무 정지 처분했다. 현 CEO인 찰스 량은 이번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런 혐의에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다”며 “법무부 기소장에 적시된 인물 외에는 회사의 누구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미 검찰의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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