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이란 대통령, 돌연 면담 사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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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만났다"
최고지도자 선출 두 달 넘게 모습 안드러내
페제시키안 대통령, 만난 시기와 내용 언급無
  • 등록 2026-05-07 오후 8:52:56

    수정 2026-05-07 오후 8:52:5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최근 2시간 반가량 면담했다고 공개했다. 지난 3월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하메네이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직접 대면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7일 현지 산업계 인사들과의 회의에서 “친애하는 최고지도자를 방문해 친밀한 분위기에서 거의 2시간 반 동안 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최고지도자의 매우 인간적이고 진솔하며 겸손한 관점과 태도였다”고 말했다.

다만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면담이 언제, 어디에서 이뤄졌는지와 구체적인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다. 타스님뉴스 등 이란 매체들은 해당 만남이 “최근” 이뤄졌다고만 전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과정에서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 3월 초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러나 이후 공개석상에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고 서면 메시지만 내면서 건강 이상설과 통치 공백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여전히 국정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온건파로 분류되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자신이 최고지도자와 직접 소통하는 핵심 인사임을 드러냄으로써 군부와 강경파를 향해 정치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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