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임관자 전원 장기복무 부사관 탄생…드론·UAV 특기 등 148명

올해부터 항공정비, 의무, 로켓정비,
특수통신정비 특기도 장기로 선발
  • 등록 2019-04-26 오후 4:08:09

    수정 2019-04-26 오후 4:08:0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26이 임관자 전원 장기복무 부사관의 첫 임관식을 전북 익산 부사관학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개최했다.

이날 임관한 초임 하사들은 지난해 평균 8.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18주간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드론·무인항공기(UAV) 운용 16명(여군 2), 사이버·정보체계운용 31명(여군 12), 특임보병 101명(여군 9) 등 148명이다. 교육성적 우수로 참모총장상은 최진규 하사(21), 교육사령관상은 안태조 하사(20), 학교장상은 김영현 하사(22)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에 임관한 초임 하사 중에는 태권도 선수 및 지도자 출신, 컴퓨터 관련 다수 자격증 보유, 각종 프로그래밍 대회 수상, 드론 교관 출신 등 특출한 능력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다.

26일 전북 익산시 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육군 임관자 전원 장기복무 부사관 첫 임관식에서 부사관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종찬 하사(25)는 태권도 5단 유단자로서 태권도 선수 및 지도자 생활 후 육군사관학교에서 태권도 조교로 복무했다. 서 하사는 “임관자 전원 장기복무 부사관 1기라는 자부심을 갖고 특임보병이라는 특기에 맞게 강한 체력과 전투기술을 겸비한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의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하사(19)는 사이버·정보체계 운용 특기에 걸맞게 정보기기운용기능사 등 전산 및 전기 분야 7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청소년 로봇학원 기술위원, 워밍코리아 공과학 분야 위원을 역임하는 등 네트워크 관련 전문성을 겸비했다. 김 하사는 “최근 사이버 테러 공격 양상이 지능화·다변화되고 있는 시점에 제가 가진 지식과 능력으로 국가방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지수 하사(21)는 초경량 무인비행장치 자격증과 초경량 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조종사 등 4개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드론 관련 회사에서 교관으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안 하사는 “미래전장의 전투력 발휘의 핵심인 드론봇 전투발전에 기여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관식을 주관한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육군 최초로 임관과 동시에 장기복무 부사관으로 선발된 만큼 자긍심과 사명감, 책임감을 갖고 복무해야 한다”며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전사의 표상으로서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부사관이 되도록 끊임없이 역량강화를 위해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전북 익산시 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육군 임관자 전원 장기복무 부사관 첫 임관식에서 부사관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육군의 인력구조는 하위계급이 다수를 차지하고 계급이 올라갈수록 인원이 급격히 줄어드는 피라미드형으로 ‘대량획득-대량손실’의 비효율적 인력구조다. 많은 간부가 장기를 희망해도 중·단기 복무 후 전역해야 한다. 최근에는 병 복무기간이 단축되고 병역자원이 급감하면서 우수한 초급간부의 획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육군은 ‘소수획득-장기활용’의 인력구조로 개선해 초임 하사 인원을 감축하고 중사·상사는 확대시켜 장기복무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임관할 때부터 장기로 복무할 수 있도록 3개 특기(드론·UAV운용·사이버/정보체계운용·특임보병)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춘 부사관을 선발했다. 올해부터는 이 제도를 확대해 기존 3개 특기에 항공정비, 의무, 로켓정비, 특수통신정비 등 4개 특기를 추가 확대해 총 31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5월 말부터 지원서를 접수해 필기, 체력, 면접평가를 거쳐 11월 경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세부내용은 5월에 육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되는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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