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첫 경기부터 충격패... 11년 만에 인도에 져

21일 오후 3시 30분 캄보디아와 2차전
  • 등록 2023-09-21 오전 8:08:17

    수정 2023-09-21 오전 8:08:17

대한민국 배구 대표팀이 인도에 일격을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임도헌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역전패했다.

세계 랭킹 27위의 한국은 승리를 자신했던 인도(73위)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인도에 패한 건 2012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은 1세트부터 접전을 벌였다. 김준우(삼성화재)와 허수봉(현대캐피탈), 나경복(국방부)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추격당하더니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위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2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전광인(현대캐피탈)과 나경복의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25-25 듀스 상황에선 나경복의 연타와 상대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27-27로 흐르며 듀스 승부를 벌였다. 상대 공격에 실점한 뒤 임동혁(대한항공)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엔 인도에 주도권을 내주고 15-22로 끌려갔다. 허수봉과 전광인의 공격으로 2점 차까지 추격하는 뒷심을 보였으나 서브 범실로 3세트마저 내줬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15-14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속공과 블로킹에 막히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나경복(31득점), 허수봉, 전광인(이상 22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컨디션 문제로 결장한 정지석(대한항공)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는 19개 팀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 2위가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전날 캄보디아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은 인도가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3시 30분 캄보디아와 2차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조 2위로 12강에 진출한다.

경기 후 임 감독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며 “이번 경기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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