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우즈, PGA 챔피언십 첫날 아쉬운 경기..'4오버파' 주춤

4월 마스터스 이후 복귀 두 번째 경기 출전
첫날 버디 3개, 보기 7개로 4오버파 주춤
100위권 이하로 떨어져 몰아치기해야 본선 기대
매킬로이 5언더파..스피스는 2오버파
  • 등록 2022-05-20 오전 5:45:08

    수정 2022-05-20 오전 11:40:57

타이거 우즈가 경기 중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후 복귀 두 번째 출전한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미정) 첫날 74타를 쳤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7개를 쏟아내며 4타를 잃어 4오버파 74타를 쳤다. 오전 5시 3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즈는 100위권 이하로 떨어져 컷 통과를 위해선 2라운드에서 4언더파 이상의 몰아치기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우즈는 치료와 재활을 끝내고 4월 마스터스에서 509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첫날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완벽에 가까운 기량을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비록 2라운드부터 다친 다리 때문인지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첫날 보여줬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스터스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필드로 돌아온 우즈는 이날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경기에 나섰으나 조금은 아쉬운 경기력을 발휘했다.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우즈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에 떨어뜨렸고 9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4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4m에 붙인 뒤 버디를 퍼트를 넣어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로 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18번홀(파4)에서도 다시 1타를 잃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으로 들어선 우즈는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내리 보기를 적어내 흔들렸다.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바운스백을 노렸으나 4번홀(파4)티샷을 러프로 보냈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로 들어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다 결국 보기를 했다. 이후 5개 홀에선 버디 없이 8번(파3),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4타를 잃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71.43%로 높았다. 최대 비거리로 346.4야드를 날릴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그린적중률이 38.89%에 그친 게 아쉬웠다. 그린 공략에 실패하면서 버디도 많이 잡지 못했다.

마스터스 1라운드 때는 페어웨이 적중률 57.1%, 그린적중률 50%였다. 퍼트는 27개를 적어냈고 드라이브샷 최대 비거리는 289야드를 날렸다.

메이저 통산 15승을 올린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1999년과 2000년, 2006년 그리고 2007년까지 4번 우승했다. 마지막 우승했던 곳이 서던힐스였다.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를 끝낸 뒤 쉰 날은 하루밖에 없었다. 그때보다 훨씬 더 강해졌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건 몸 상태보다 마음가짐이다. 2008년 US오픈 때도 무릎 부상 중이었으나 우승했다”고 16번째 메이저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함께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가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는 2오버파 72타를 쳐 첫날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스피스는 마스터스와 US오픈, 디오픈에서 한 번씩 우승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다.

PGA 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잭 니클라우스(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벤 호건(미국), 샘 스니드(미국) 등 5명뿐이다.

한국 선수는 이경훈(31)이 9번홀까지 이븐파, 김시우(27)와 양용은(50)은 나란히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선 중계하지 않아 골프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중계권 협상을 해왔으나 중계권료 등 문제로 국내 방송사 모두 중계를 포기했다.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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