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차범근 우승 이후 42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

  • 등록 2022-05-19 오전 8:20:52

    수정 2022-05-19 오전 8:20:52

프랑크푸르느 선수들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과거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활약했던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가 42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크푸르트는 차범근 전 감독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1979~80시즌 UEFA컵(현 UEL) 우승 이후 4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독일 클럽이 전신인 UEFA컵을 포함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1996~97시즌 샬케04 이후 25년 만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7승 6무를 기록했다. 2018~19시즌 첼시(잉글랜드), 2020~21시즌 비야레알(스페인)에 이어 대회 역대 세 번째 무패 우승 기록을 세웠다.

프랑크푸르트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1983년 함부르크를 유로피언컵 우승으로 이끈 에른스트 하펠 감독 이후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정상에 오른 오스트리아 출신 사령탑이 됐다.

반면 1972년 UEFA 컵위너스컵 우승 이후 50년 만의 유럽 대항전 우승에 도전한 레인저스는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볼 점유율에선 레인저스가 58%-42%로 앞섰지만 슈팅 숫자는 프랑크푸르트가 11-3으로 훨씬 많았다. 유효슈팅 역시 3-1로 우위였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후반전 먼저 상대 골문을 연 쪽은 레인저스였다. 레인저스는 후반 12분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노셉 아요델레-아리보가 프랑크푸르트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돌파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프랑크푸르트도 후반 2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필립 코스티치가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린 것을 라파엘 보레가 골 지역 정면에서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장전이 끝난 상황에서도 1-1 스코어는 변함이 없었다.

결국 두 팀의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프랑쿠푸르트는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레인저스는 4번 키코 애런 램지의 슛이 골키퍼 케빈 트랍에게 막혔다.

결국 프랑크푸르트의 우승으로 길고 길었던 유로파리그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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