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경쟁자’ 타티스 주니어, 금지약물 혐의…80G 출장정지

MLB 사무국 13일 징계 발표…올 시즌 복귀 무산
경기력 향상 물질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 보여
구단 "놀라고 실망스러워…경험 통해 배웠으면"
  • 등록 2022-08-13 오전 9:33:31

    수정 2022-08-13 오전 9:33:31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AFPBBNews)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인 샌디에이고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클로스테볼은 MLB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 공동 규약상 금지된 물질로, 타티스 주니어에 대한 이번 징계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이로써 타티스 주니어의 올 시즌 복귀는 무산됐다. 앞서 지난 3월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은 뒤 긴 재활을 이어왔고, 회복을 마친 최근엔 마이너리그(더블A)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했다. 이달 안에는 무난히 빅리그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현재 처분대로라면 내년 시즌 초반까지 결장하게 된다.

샌디에이고로서는 큰 타격이다. 2019년 빅리그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팀이 기대하는 차기 스타였고, 2021년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14년 최대 3억4천만 달러(약 4천4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은 타티스 주니어를 향한 기대를 증명한다. 지난 5개월 간의 전력 공백에도 복귀 후 주전 자리가 유력할 만큼 입지는 탄탄했다.

그러나 금지약물 복용은 선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성명을 통해 “타티스 주니어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놀라고 실망스러웠다”며 “우리는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도울 것이다. 선수 자신도 이번 경험을 통해 뭔가 배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포지션 경쟁자였던 김하성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올 시즌 김하성은 장기 이탈한 타티스 주니어를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만 공격보다는 수비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에서는 붙박이 주전 유격수였던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면 김하성이 백업으로 밀려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유망주까지 트레이드한 상황에서 김하성은 남은 시즌에도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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