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 유해란, Q시리즈 공동 2위 도약

  • 등록 2022-12-10 오전 7:44:28

    수정 2022-12-10 오전 7:44:28

유해란. (사진=Epson Tour)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 2주차 6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해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9언더파 411타를 적어냈다. 이시 가브사(독일)가 23언더파 40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유해란은 4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50위인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아 1위로 통과할 후보로 평가됐다.

지난주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61위에 머물며 출발이 더뎠으나 라운드가 거듭할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마침에 공동 2위까지 도약했다.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는 오버파를 쳤지만, 2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는 5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2주에 걸쳐 총 8라운드 144홀 경기로 펼쳐진다. 최종 순위에 따라 20위와 45위로 나눠 카테고리 순번이 다른 시드를 받는다. 20위까지는 거의 전 경기에 나가고 이후 45위까지는 조건부 시드와 함께 2부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유해란은 2019년 하반기 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올렸다.

데뷔 첫해인 2020는 상금랭킹 2위에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5위에 올랐다. 올해도 1승을 추가하며 상금랭킹 4위를 기록한 KLPGA 투어의 강자다.

KLPGA 투어에서 3시즌을 뛴 유해란을 올해 시즌 중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국에 가야겠다”며 “LPGA 투어에 가서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LPGA 투어 진출 의지를 밝혀왔다.

전날 5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낸 유해란은 이날 보기 2개가 나왔으나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뽑아냈고 이후 5~7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8번과 9번홀에선 보기와 보기를 주고받았고 후반에는 10번홀 버디에 이어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금강(21)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413타를 적어내 공동 7위에 자리해 LPGA 투어 출전권 확보에 가까워졌다.

중간합계 10언더파 420타를 쳐 공동 32위에 자리한 윤민아와 공동 42위(8언더파 422타)에 이름을 올린 전지원은 남은 경기에서 순위를 더 끌어 올려야 하고, 올해 LPGA 투어에서 뛰었던 홍예은과 이미향은 공동 59위와 공동 67위에 그쳐 시드 획득이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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