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만성질환에 발기부전까지 초래하는 주범이다"

  • 등록 2023-02-04 오전 12:17:11

    수정 2023-02-04 오전 12:17:1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존재다. 최근 우리나라에 비만 사례가 늘면서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뿐 아니라 발기부전 등의 성 기능 관련 질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간한 ‘비만백서’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 비만율은 무려 43.3%를 기록했다. 5명 중 2명이 비만인 셈이다.

비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각종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만에 의한 당뇨병 발생 위험은 정상인 대비 2.6배 수준이다. 고도비만은 이보다 높은 4~4.8배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고혈압의 경우 비만은 2배, 고도비만은 2.7~2.9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문제는 성 기능에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발기부전이 있다. 발기부전이란 성 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충분히 발기가 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3개월 가량 지속되면 발기부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비만의 주요 원인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다. 특히 지나친 영양 과잉 공급은 비만과 직결되는 문제다. 고열량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대사증후군 원인으로 나타나기 마련. 대사증후군에 의한 합병증은 심혈관계 질환을 초래하게 되고 이는 곧 발기부전으로도 이어지게 된다. 대사증후군으로 혈액순환 불균형이 나타나는데 이때 발기를 이루는 음경해면체 내 음경 혈관도 협소해진다. 이는 곧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발기는 음경 내 해면체가 충혈이 되면서 나타난다. 음경 내 혈관은 지름이 1mm 정도로 매우 가늘다. 대사증후군에 의해 혈액이 끈적해지면 음경 혈관도 더욱 쉽게 막힐 수 있어 발기부전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비만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발기에 필요한 신경전달 물질 분비에도 이상을 초래한다. 따라서 고열량 음식 섭취를 지양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대사 처리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때 고열량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과음을 하는 경우 비만을 초래해 발기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며 “체중 감량을 해도 발기부전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비뇨기과를 찾아 상담 및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한 “고령층이어도 보형물 삽입을 통한 발기부전수술 등으로 인해 발기부전 개선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며 “보형물 삽입술은 고난이도의 치료법인 만큼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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