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데이' 8언더파 '폭풍샷' 임성재, 플레이어스 33계단 껑충..공동 8위

  • 등록 2023-03-12 오전 9:55:00

    수정 2023-03-12 오전 10:08:05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8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까지 이븐파에 그쳐 공동 41위로 본선에 진출한 임성재는 이날 한꺼번에 8타를 줄인 덕분에 무로 33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공동 8위로 점프했다.

14언더파 202타를 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2명의 호주 선수 이민우(12언더파 204타)와 캠 데이비스(10언더파 206타)가 2위와 3위로 추격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던 임성재는 전날 악천후로 차질을 빚은 2라운드에서 초반 9개 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80위권에서 경기를 중단해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날 치른 2라운드 잔여 경기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3타를 줄여 공동 41위(이븐파 144타)로 컷을 통과했다.

공동 41위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이날 이어진 3라운드에서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초반부터 버디 사냥에 불을 붙였다.

11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임성재는 이글 퍼트를 놓쳤으나 20cm에 붙이면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2번(파4)과 13번홀(파3)까지 연속 버디에 성공, 상승세를 이어갔다.

14번홀(파4)을 파로 마친 임성재는 15번홀(파4)부터 다시 버디 사냥을 이어갔다. 146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고 15번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 벙커에 빠졌으나 3번째 샷을 홀 1.7m에 붙이면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순위 도약에 성공한 임성재는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세를 올렸다.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파3) 그리고 6번홀(파4)까지 3개의 버디를 더 뽑아내며 어느새 톱10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1벌타를 받는 등 큰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약 5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넣으면서 최악을 면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한숨을 돌린 임성재는 자신의 마지막 홀이었던 9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침착한 경기로 이날 마지막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268야들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왼쪽 나무 아래 떨어졌다. 잔디가 없는 지역으로 그린 공략이 여의치 않아 보였다. 그러나 임성재는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고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와 6타 차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임성재는 역전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7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 WM 피닉스 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시즌 4번째 톱10의 기대감을 높였다.

2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주춤했던 김시우(28)도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순위 도약에 성공했다. 이날만 4언더파 68타를 친 김시우는 중간합계 5언더파 2011타를 적어내 안병훈(32)과 함께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김주형(21)은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를 적어내 공동 6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이 2라운드 뒤 복통을 호소한 뒤 기권하면서 단독 선두에 오른 셰플러가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김시우.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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