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차 공동 2위 유해란 "최종일 더 영리하게 경기할 것"

LPGA 파운더스컵 셋째 날까지 9언더파
13언더파 선수 이민지에 3타 차 공동 2위
"후반 아이언 부정확했던 게 아쉬워"
"최종일 더 영리하게 경기할 것"
고진영 공동 4위, 김세영 공동 9위
  • 등록 2023-05-14 오전 10:57:08

    수정 2023-05-14 오전 10:57:08

유해란. (사진=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셋째 날 2타를 더 줄였으나 선두와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유해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로 전날보다 순위를 1계단 끌어 올렸으나 호주교포 이민지가 이날만 5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달아나 격차는 3타 차로 더 벌어졌다.

1타 차 공동 4위로 4라운드 경기에 나선 유해란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5개를 적어냈을 정도로 기복을 보였다. 수치상으로 보이는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 71.4%, 그린적중률 83.3%로 뛰어났다. 그러나 작은 실수가 나오면서 보기 숫자가 늘었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이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면서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11번과 12번 그리고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치열한 선수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15번과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경기 뒤 유해란은 “오늘 딱히 좋았던 부분은 없었던 것 같고 이상하게 안 좋았던 부분만 많이 생각이 난다”며 “아이언샷이 후반 들어 조금 부정확했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데뷔해 통산 5승을 거둔 유해란은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5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톱10에 들었다. 그러나 모두 우승 경쟁을 하다 막판 뒷심에서 밀려났기에 기분 좋은 톱10은 아니었다.

유해란은 “LPGA 투어에 와서 (마지막 날) 세 번째로 뒤쪽에서 경기하게 됐는데 이전 두 번의 기회가 너무 아쉬웠기에 내일 만약에 우승을 한다면 너무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이 코스는 공격적으로 하기에 좋은 코스는 아닌 것 같다. 내일은 조금 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4위로 뒷걸음쳤다. 버디 4개를 뽑아냈으나 보기도 4개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해 3회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오늘 전반적으로 기복이 많았고, 많은 미스샷도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에서 좀 더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5타를 더 줄인 이민지가 3타 차 선두로 나서 대회 2년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민지가 우승하면 LPGA 투어 통산 9승으로 늘려 호주 선수로는 카리 웹(41승), 잰 스테펀슨(16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거둔다. 현재는 8승으로 레이첼 헤더링턴(8승)과 공동 3위다.

김세영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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