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집]'재벌집' 순양 본가 '정심재'는 어디?

전두환 시절 건립돼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
고풍스런 옛 가옥 느낌…대문·연못 등 배경
  • 등록 2022-12-25 오전 9:00:00

    수정 2022-12-25 오전 9:58:27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인 ‘재벌집 막내아들’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속 순양의 본가 ‘정심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 건물은 ‘지방 청와대’로 불렸었던 곳으로 부산 남천동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관사가 재벌집 막내아들 ‘정심재’ 촬영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부산시, ‘재벌집 막내아들’ 스틸컷)
부산시에 따르면, 드라마 속에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이성민 분)이 사는 ‘정심재’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소재한 곳으로 2020년까지 부산시장 관사로 쓰이던 곳이었다. 부지 1만8015㎡, 건물 연면적 2437㎡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나무만 2만3000여 그루가 있다

부산시장 관사 외관과 대문·정원· 연못 등이 극 중 정심재 배경으로 나온다. 재벌 총수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이 연못 앞에서 물고기 밥을 주면서 사위 최창제(김도현 분)와 대화를 하는 장면, 손자 진도준(송중기 분)이 정원에서 책을 읽는 장면, 새카만 세단 여러 대가 현판이 걸린 대문을 넘어가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지붕과 풍경은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의 도움을 받았다. 실제 관사 지붕은 기와가 없고, 수려한 산세가 아닌 주택가로 둘러싸여있다.

마지막 거주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으로 성추행으로 물러나기 전까지 관사로 이용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비어있다. 후임으로 자리에 오른 박형준 시장은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강연·전시·공연 등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2024년 1월 개방할 계획을 밝혔다.

당초 이곳은 5공화국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1985년 완성됐다. 고(故) 김중업 건축가 작품으로 당시 41억 5700만원이 투입됐을 만큼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이곳은 ‘재벌집 막내아들’ 외에도 여러 작품의 배경 장소로 떠오른 상태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지배종’이 이달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드라마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 신작으로 주지훈, 한효주가 출연하는 기대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조정석과 이선균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 같은 해 3월에는 JTBC 드라마 ‘설강화’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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