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감정평가 용역 선정 현황`에 따르면, LH는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LH 출신 감정평가사 130명에게 387건의 감정평가 용역을 맡겼다. 평가사 1명당 3건의 용역을 맡긴 셈이다. 같은 기간 동안 비(非)LH 출신 감정평가사는 1명당 1.8건의 용역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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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감정평가 용역을 맡긴 평가사 중 수임 건수로 상위 10명을 꼽았을 때, 연도별로 살펴보면 올해를 제외한 모든 연도에서 LH 출신 평가사가 1위를 차지했다. 5년 간 상위 10명만을 대상으로 평균치를 비교하면 LH 출신은 1명당 8.2건, 비LH 출신은 7.1건을 수임했다.
허영 의원은 “`전관예우 철폐`는 지난해 6월 발표된 정부의 LH 혁신 방안과 7월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개발 공기업 임직원 투기 방지 방안, 그리고 11월에 LH가 발표한 혁신 방안에도 포함된 내용”이라며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해야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