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상없는 골다공증, 부러지고 나서야 발견
골다공증은 뼈 자체가 구멍이 뚫린 스펀지처럼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골밀도를 평가하는 T점수가 -1.0보다 낮고 -2.5보다 높으면 골밀도가 정상보다 떨어진 골감소증, T점수가 -2.5보다 낮으면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전혀 없으며, 때문에 뼈가 부리지고 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되기도 쉽다.
◇ 뼈의 조직 생성과 분해 반복, 생성량 줄면 골다공증
◇ 폐경기 후, 노년기 골다공증 가장 많아
골다공증은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이 나타는 것으로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년기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골다공증 중에서는 이 폐경 후 골다공증이 가장 많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특정한 질병이나 약제 등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골다공증으로 부갑상샘기능항진증, 스테로이드 약물의 장기복용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다.
◇ 호르몬 감소의 영향으로 폐경기 후 발생 많아
국민건강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21년 한해만 112만6,861명에 이르렀다. 이중 여성환자가 106만1,874명으로 전체 환자의 95%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도 폐경 이후 호르몬의 감소로 급증했다. 남성·여성 호르몬이 칼슘을 뼈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기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밀도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실제 폐경 후 첫 5~10년 동안 골밀도는 약 25~30% 가량 줄어들 수 있다.
◇ 50대 이상이라면 반드시 골밀도 확인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두렵다면, 미리 골밀도를 측정하여 대비해야 한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과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한 번씩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골절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조기폐경, 만성질환, 장기간의 약제 복용, 과도한 음주와흡연을 했다면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되었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로 골절의 예방이다. 먹는 약제나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통해 골밀도를 높인다. 특히 골절을 겪은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언제라도 재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치료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약물치료를 해도 골밀도가 아주 낮은 상태에서 정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골밀도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로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젊은 나이부터 뼈 건강 채우는 습관 필요
10대에서 20대 무렵 가장 튼튼했던 뼈조직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약해지게 된다. 일생 중 가장 튼튼한 뼈 상태를 ‘최대골량’이라 하는데, 최대골량은 이후 평생의 뼈 건강을 좌우하게 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젊은 시절부터 최대골량을 충분히 높여놓이는 것이 가장 좋다. 최대골량은 유전적 성향이 가장 중요하지만, 청소년기의 걷기, 달리기와 같은 신체활동과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도움을 줄 수 있다.
◇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 유지
◇ 골다공증 예방 생활수칙
1.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간다.
2. 매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한다.
3.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한다.
4. 필요하면 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지양한다.
5. 비타민D를 합성을 위해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