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도발 임박설’ 北, 코로나·날씨 변수

바이든 내한 맞춰 무력 도발 가능성↑… 軍 대비태세
한미·외신 등도 ICBM 시험발사 우려 목소리
누적 200만 육박 코로나 및 궂은 날씨 등 변수될 듯
  • 등록 2022-05-20 오전 5:00:00

    수정 2022-05-20 오전 5:00: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거나 7차 핵실험을 단행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과 날씨 등이 변수로 꼽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4ㆍ25) 기념 열병식에 참가했던 평양 청년들을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하루 앞둔 19일 군은 최고 수준의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며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미 군과 정보 당국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하거나 ICBM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을 동시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북한의)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으며 핵실험도 준비를 끝내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백악관 브리핑에서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포함한 추가 미사일 실험이나 핵실험, 또는 둘 모두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전이나 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신 역시 우려 목소리를 잇따라 냈다.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최신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도 “북한이 48~96시간 내 ICBM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변수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세와 날씨다. 날씨가 흐리면 핵실험 및 ICBM 시험 발사 성공을 자신하기 힘든데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창궐로 행정력을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북한 곳곳은 흐리거나 강수량이 많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북한은 매일 수십만 명의 코로나19 관련 유열자(발열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확진자가 처음 등장한 이후 일주일 만에 누적 유열자가 2000만명에 육박했다. 다만 당국은 방역 상황이 ‘호전 추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주민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만큼 무력도발을 감행해 사기진작을 노릴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