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C 상대' 포르투갈, 호날두 침묵 속 스페인에 덜미...UNL 4강 확정

  • 등록 2022-09-28 오전 9:13:06

    수정 2022-09-28 오전 9:14:57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과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포르투갈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포르투갈은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에서 열린 2022~23시즌 UNL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6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3승1무2패 승점 10을 기록한 포르투갈은 승점 11의 스페인(3승2무1패)을 밀려 조 2위로 내려앉아 파이널 진출이 무산됐다.

UNL은 리그A 각 조 1위 네 팀이 파이널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앞서 1조에서는 크로아티아, 2조에선 이탈리아, 4조에서는 네덜란드가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여기에 포르투갈을 꺾은 스페인이 파이널 마지막 자리를 획득했다.

포르투갈은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호날두는 몇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프리시즌 기간 이적 파동을 겪은 뒤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날카로움이 눈에 띄게 무뎌진 느낌이다.전반이 0-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도 접전이 펼쳐졌다.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는 후반 43분 균형이 깨졌다. 스페인은 니코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의 헤딩 패스를 모라타가 결승골로 마무리해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포르투갈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호날두의 마지막 슈팅마저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에게 막히면서 끝내 무릎을 꿇어야 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6월 A매치에서 스위스에게 0-1로 패한데 이어 최근 3차례 A매치에서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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