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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14위·미국)를 4시간 21분 만에 3-2(3-6 7-5 3-6 7-5 7-6<10-4>)로 힘겹게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인 22회 기록을 보유한 나달은 이제 2승만 더 올리면 이 기록을 23회로 늘린다.
또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이어 3회 연속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해, 한 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도 가시권에 둔다.
준결승 상대는 키리오스다. 키리오스는 앞서 크리스티안 가린(43위·칠레)를 3-0(6-4 6-3 7-6)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코트의 악동’이라고 불리는 키리오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관중석에 침을 뱉는 등 두 차례나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경기에서만큼은 승승장구했다.
2013년에 프로로 데뷔한 키리오스가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윔블던 8강, 2015년 호주오픈 8강이 키리오스의 그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나달과 키리오스의 준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9시 30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