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조 1위 아니다"…'16강행' 포르투갈, 한국전 총력전 예고

조 2위로 조별리그 통과 시 '우승 후보' 브라질 상대
산토스 감독 "1위 확정해야, 선수 구성 변화 없을 것"
페르난데스 "한국 좋은 팀이지만…무패 3승 거둬야"
  • 등록 2022-11-29 오전 9:22:40

    수정 2022-11-29 오전 9:22:40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16강 진출을 이미 확정 지은 포르투갈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나는 한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예고했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아직 조 1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3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P Photo/뉴시스)
포르투갈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루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차전에서 가나를 3-2로 잡은 데 이어 2승(승점 6)을 거두며 남은 한국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통과가 결정됐다.

그러나 산토스 감독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16강이 아닌 나중에 만나길 바란다”며 “한국전에서 1위를 확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H조 1위인 포르투갈은 3위 한국(승점 1점·골득실 -1), 4위 우루과이(승점 1점·골득실 -2)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상태다. 한국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다음 대진은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짜일 확률이 크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되는 브라질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유럽 명문 클럽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산토스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노릴 것이며, 지난 2경기와 비교해 많은 변화를 주진 않을 예정”이라며 “우리는 승리를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된다. 상대가 우리 페널티 지역 안까지 침투하지 못하도록 팀의 조합을 고민하고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라질은 갈비뼈가 골절된 다닐루 페레이아에 이어 이날 누노 멘데스(이상 파리 생제르맹)까지 경기 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올라온 탓에 두 명의 수비 자원이 이탈한 상태다. 1차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시 다친 네이마르도 조별리그 내 복귀가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뜻밖의 변수 속에서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사령탑의 의지는 굳건하다. 그는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다음 경기에서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는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베르나르두 실바(왼쪽부터). (사진=AP Photo/뉴시스)
이날 멀티골로 팀의 16강행을 견인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조 1위가 되려면 다음 경기에서 이겨야 하고, 무패 3승을 거둬야 한다”며 역시 한국을 정조준했다.

그는 “한국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들은 좋은 기술과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면서도 “우리도 매우 잘 조직된 팀이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은 내달 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으로서는 희박한 16강 진출 가능성 속에서 조 최강팀의 총력전까지 감당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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