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올해 두 번째 마블영화 ‘토르:러브 앤 썬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했으나, 개봉 이후 관람평이 엇갈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일 개봉한 ‘토르:러브 앤 썬더’(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는 첫날 38만 220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5월 개봉한 마블영화의 첫 번째 주자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 첫날 동원한 관객 71만명에 못 미치는 수치다.
‘토르:러브 앤 썬더’는 토르의 네 번째 솔로 무비. 20111년 국내에서 개봉한 토르의 첫 번째 솔로 무비 ‘토르:천둥의 신’은 16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이어 ‘토르:다크 월드’(2013) 303만명, ‘토르:라그나로크’(2017) 485만명을 동원하며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모았다.
이날(6일) 마블 팬덤의 기대 속에 개봉한 ‘토르:러브 앤 썬더’는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7일 오전 기준으로 CGV골든에그지수 78%, 롯데시네마 7.7점, 메가박스 7.6점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에서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과는 대조적이다. ‘탑건:매버릭’은 개봉 3주차에 접어들어도 CGV 골든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9.8점, 메가박스 9.7점으로 평점이 높다. 이날(6일) ‘탑건:매버릭’은 10만 92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토르:러브 앤 썬더’의 개봉으로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지만, 입소문 효과로 10만명대를 유지했다. 이날까지 374만명을 동원하며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토르:러브 앤 썬더’와 ‘탑건:매버릭’, 외화 블록버스터 대 외화 블록버스터의 대결로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 ‘토르:러브 앤 썬더’가 엇갈리는 평가를 딛고 마블영화의 건재함을 보여줄지, 개싸라기 흥행 중인 ‘탑건:매버릭’이 입소문의 힘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