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옐런, 특정 주식 밸류에이션 언급 이례적"

  • 등록 2014-07-16 오전 6:05:15

    수정 2014-07-16 오전 6:05:15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엔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힌트를 얻으려 했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다만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금융시장 안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준의 저금리 정책이 금융시장 거품을 양산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았지만, 거품 가능성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소셜미디어와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이른바 ‘고성장 모멘텀’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월가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였고, 페이스북과 테슬라자동차 등 관련 종목은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

존 버킹햄 AI 프랭크 애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셜미디어와 바이오 기업들은 과도하게 평가돼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도 “첫번째 기준금리 인상 시기엔 변함이 없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내년 어느 시점부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날 발언은 예상했던 대로란 점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는 예상을 밑돌았으나 전체적인 흐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 견해가 많았다. 피터 카딜로 락웰 글로벌 캐피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6월 소매판매와 금융기업 실적 등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뉴스는 좋은 편”이라면서 “완만한 속도이긴 하지만 소비자 지출은 늘고 있고,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는 계속해서 밝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투자은행 실적과 관련해 아길라 찰스 슈왑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융주에 집중하고 있다. 단기간 내 금융주가 더 좋은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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