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환경·인간성 회복 공간…생활속 정원문화 안착에 주력"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 인터뷰서 정원산업 육성 필요성 강조
정원드림프로젝트·생활정원조성·K-테스트베드등 역점 추진
  • 등록 2022-12-08 오전 6:00:00

    수정 2022-12-08 오전 6:00:00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세종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본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원은 환경과 인간성을 회복하는 공간이며, 반려식물은 시대를 반영한 우리나라의 정원문화로 이를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K-가든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수목원·정원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류광수(58)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세종에 위치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펜데믹 이후 국민 수요에 발맞춘 정원 인프라 구축 및 고품질 정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최근 국민적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정원이 생활문화와 새로운 산업분야로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K-가든의 세계화를 책임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원드림프로젝트, 자생식물의 활용과 지역민이 참여해 조성하는 생활정원 조성사업, 정원소재 판매·수요 연결 플랫폼인 K-테스트베드, 민간정원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원산업 플랫폼 구축 등이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류 이사장은 “최근 정원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청년들이 많지만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전무했다”면서 “한수정은 2020년부터 청년들의 정원분야 취·창업 기회 확대를 위한 정원드림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원에 대한 교육은 대학의 일부 학과에서 이론교육 정도만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보완하고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원드림 프로젝트를 가동, 매년 125명의 청년들과 현장 멘토 역할을 하는 25명의 정원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수정은 지속가능한 정원과 국민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생활정원 조성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생활정원 조성사업은 도심에 40여개소의 주민참여형 생활정원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류 이사장은 “정원 조성후 주민 참여를 유도해 정원의 사후관리에 효과를 보고 있다”며 “지역 커뮤니티의 형성 등 생활속 정원문화 확산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왼쪽)이 찾아가는 정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식물을 식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정원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 및 신기술·시제품의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K-테스트베드도 순항 중이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원(시설·정보·전문인력 등)을 공유·제공하는 제도로 지난해 첫 도입됐다. 류 이사장은 “지난해 한수정에 지원한 8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현장실증과 기술성능을 확인하고 있다”며 “참여기업의 수요는 정원식물 신품종과 정원소재 및 자재의 기술성능 확인 등 대부분이 정원 관련 분야로 정원산업의 기반마련과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정원산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수정은 정원산업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류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정원산업은 정원소재와 자재 등이 90%를 차지하는 초기의 산업형태로 1·2·3차 융복합산업과 6차산업으로로 확장을 위해서는 정원관련 정보와 산업을 연계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한수정은 생활 속 정원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반려식물 활성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류 이사장은 “반려식물을 많은 국민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반려식물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며 “반려식물 문화에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취약계층 대상의 찾아가는 서비스 운영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제2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류광수 이사장은 전주고와 전북대를 졸업한 뒤 산림청에 입사, 국제협력과장과 산림보호국장, 기획조정관, 산림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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