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올해의 선수' 선정..."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 등록 2022-05-16 오전 9:53:33

    수정 2022-05-16 오후 9:15:18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손흥민이 구단 레전드 레들리 킹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21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세이셔널’ 손흥민(30)이 소속팀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토트넘은 15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구단 선정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One Hotspur Player of the Season) 뿐만 아니라 ‘토트넘 주니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One Hotspur Junior Members’ Player of the Season),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Official Supporters’ Clubs Player of the Season)를 싹쓸이했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2019~20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이 3개 부문을 쓸어담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21골 7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이 시즌 초반 난조를 딛고 4위 경쟁을 펼치는데 있어 손흥민의 활약은 절대적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시즌 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시즌 마지막 EPL 홈 경기를 마치고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발표됐다.

손흥민은 “이 경기장에서 뛸 수 있기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오늘 경기에 승리해서 기쁘고 이 상을 받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난 꿈을 꿨고, 그 꿈이 이뤄졌다”며 “이곳에서 토트넘 일원으로 이런 멋진 팬들을 위해 뛰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올해의 골’은 스티븐 베르바인이 지난 1월 레스터 시티와 리그 17라운드 순연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터뜨린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이 선정됐다. 당시 베르바인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후반 50분 동점 골을 터뜨린데 이어 2분 뒤 역전 골까지 성공시키는 기적 같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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