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 남았다' 손흥민, 득점왕 보다 간절히 원했던 UCL 진출 눈앞

  • 등록 2022-05-17 오전 11:32:09

    수정 2022-05-17 오전 11:34:08

손흥민과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득점왕보다도 간절히 원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눈앞에 뒀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던 아스널이 뉴캐슬에게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뉴캐슬에게 0-2로 패했다.

아스널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0분 수비수 벤저민 화이트의 자책골로 먼저 실점한 뒤 후반 40분 브루누 기마랑이스에게 쐐기 골까지 내주고 무너졌다. 슈팅숫자(11-16), 볼점유율(49.4%-50.6%) 모두 뉴캐슬에게 밀렸다.

다음 시즌 UCL 진출 마지노선인 정규리그 4위를 줄곧 지켰던 아스널은 13일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토트넘에 승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지난 이어 15일 토트넘이 번리를 1-0으로 꺾고 승점 68을 기록하면서 아스널(승점 66)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아스널로선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4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뉴캐슬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5위에 머물렀다. 그동안 아스널이 앞서가고 토트넘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면 이젠 두 팀 입장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이제 한 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모든 상황은 토트넘에게 훨씬 유리하게 됐다. 23일 시즌 최종전에서 토트넘은 최하위 노리치시티(승점 22)와 맞붙는다. 노리치시티는 이미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아스널에 승점 2점 앞서있는 토트넘은 노리치시티와 최소 비기기만 해도 4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와 비기고 아스널이 에버턴을 꺾으면 두 팀이 승점 69로 같아진다. 그래도 토트넘(+24)이 골 득실에서 아스널(+9)을 크게 앞서고 있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

반면 아스널은 16위 에버튼(승점 36)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에버튼은 강등권 싸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스널을 상대로 최대한 승점을 따내야 한다. 아스널 입장에선 1부리그 잔류라는 동기부여가 뚜렷한 에버튼이 부담스러운 상대다.

만약 토트넘이 4위를 차지해 UCL에 올라간다면 이는 놀라운 반전드라마가 완성된다. 토트넘은 전 울버햄프턴 감독이었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가 지휘봉을 잡고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산투 감독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5승 5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조기 경질됐다.

하지만 뒤를 이어 소방수로 등장한 콘테 감독이 놀라운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지난해 11월 2일 콘테 감독이 공식 부임한 이후 토트넘은 27경기에서 16승 5무 6패 승점 53점을 따냈다.

이는 같은 기간으로 놓고 볼때 맨체스터 시티(승점 70), 리버풀(승점 64)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이었다. 심지어 현재 리그 3위인 첼시(승점 49)보다도 앞선 결과였다.

손흥민은 그동안 득점왕 경쟁을 벌이면서도 개인의 기록 대신 팀의 UCL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인터뷰 때마다 “득점왕도 기쁘지만 가장 원하는 것은 팀이 UCL에 나가는 것”이라고 밥먹듯 말했다. 심지어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 기회가 나도 본인의 득점 욕심을 접고 기꺼이 팀 동료 해리 케인에게 양보했다. 손흥민이 UCL에 나간다면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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