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생활 접는 지소연, FA컵 2연패·시즌 2관왕 ‘유종의 미’

지소연, 첼시 마지막 경기서 '유종의 미'
FA컵 2연패·시즌 2관왕으로 '피날레'
WK리그 뛰며 내년 월드컵 준비 예정
  • 등록 2022-05-16 오전 10:24:01

    수정 2022-05-16 오전 10:24:01

지소연이 15일 열린 잉글랜드 여자FA컵 결승전에서 우승에 힘을 보탠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축구의 ‘에이스’ 지소연(31)이 잉글랜드 무대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소속팀 첼시 위민이 올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위민스 슈퍼리그(WSL) 우승에 이어 여자 FA컵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첼시 위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여자 FA컵 맨체스터시티와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2020~21시즌에 이어 FA컵 2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이번 시즌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 이어 두 번째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영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지소연은 이날 후반 24분 베서니 잉글랜드를 대신해 투입돼 첼시 선수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후반 44분 헤일리 라소에게 2-2 동점 골을 내줘 연장전에 끌려 들어간 첼시는 연장 전반 9분 간판 공격수 커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소연은 끝까지 맨시티 위민의 공격을 막아내며 여자 FA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우승 확정을 눈앞에 둔 첼시는 연장 후반 14분에 지소연을 마렌 미엘데로 교체했고, 지소연은 여자 FA컵 사상 최다 관중인 4만9094명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4년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은 공식전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뜨렸다. 출전 수와 득점 모두 첼시 위민 역대 3위에 해당한다. WSL 6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여러 차례 우승 기쁨을 맛봤다.

또한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WSL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WSL 통산 200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비영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한국 여자 축구을 위해 마지막으로 이바지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국내로 돌아오는 지소연은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축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며 이동 시간 없이 더 집중해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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