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핫플] 야생화 만발한 슬로프에서 꽃향기에 빠져들다

스키 슬로프에 핀 야생화를 만나다
하이원리조트, 매년 20~40여종의 야생화 파종
현재 112종의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어
여름 야생화 ‘샤스타데이지’ 슲로프 채워
원루치와 목수국 군락지도 형형색색 만발
  • 등록 2022-07-01 오전 6:00:00

    수정 2022-07-01 오전 8:12:11

샤스타데이지와 원추리 등 여름 야생화가 만발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분주령·금대봉·곰배령·만항재…. 강원도의 대표적인 고산지대이자,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이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은 야생화의 천국이라는 점이다. 사계절 중 겨울만 제외하고 식물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야생화가 곳곳에 널려 있다. 이런 곳들은 어느 정도의 산행은 필수다.



이런 수고로움을 뺀 야생화의 천국이 있다. 바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이다. 겨우내 슬로프에 쌓여있던 눈이 녹으면서 그 자리에 다양한 야생화가 만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하이원리조트의 남모를 노력이 있다. 매년 슬로프에 눈이 녹으면 20~40여종의 야생화를 파종해오고 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들인 노력으로 지금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에는 약 112종의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샤스타데이지를 시작으로 원추리, 목수국, 꽃양귀비 등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슬로프를 채운다. 그중 압권은 겨울 스키장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다. 슬로프가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로 뒤덮인 풍경은 마치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


샤스타데이지는 대표적인 초여름 야생화다. 꽃말은 ‘만사를 안내하다, 평화, 순수’ 등이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속담처럼 인내가 미덕인 세상에서 이곳의 샤스타데이지 군락은 ‘참을 인’(忍)을 새기다 지친 이들에게 잠시 마음의 평화를 안겨 준다.

만발한 샤스타데이지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하늘길 카트투어’가 제격이다. ‘하늘길 카트투어’는 이용객이 한 시간 동안 전동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왕복 7km의 야생화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광장에서 슬로워가든, 밸리허브를 지나 다시 마운틴 베이스로 돌아오는 코스다.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


구간별로 샤스타데이지와 원추리, 목수국 야생화 군락지가 탐방객을 맞는다. 형형색색의 꽃들과 초록이 어우러진 슬로프를 누비다 보면, 향긋한 풀 내음에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하차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첫 번째 구간은 바로 원추리 군락지다. 원추리는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고 해서 ‘망우초’라고도 불린다. 슬로프를 따라 피어있는 주황빛 물결은 원추리의 별칭처럼 이용객들이 근심을 잊고 순간의 여유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구간은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다. 노랑과 흰색 꽃잎이 어우러진 샤스타데이지 군락지에서는 대충 찍어도 인생샷을 얻을 수 있다. MZ세대는 물론, 가족단위 여행객까지 남녀노소에게 ‘SNS 인생샷’ 명소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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