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분기 인도량 40.5만대 그쳐…예상치 밑돌아

4분기 인도량 40.5만대...예상치 42.7만대 크게 밑돌아
월가 "수요 둔화 직면...향후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
  • 등록 2023-01-03 오전 7:56:42

    수정 2023-01-03 오전 7:59:2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가 4분기에 40만5000여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4분기 차량 생산 및 인도량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생산량은 43만9701대, 총 인도량은 40만5278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보급형인 모델3 세단과 모델Y 크로스오버가 38만8131대, 고급형인 모델S 세단과 모델X SUV가 1만7147대 인도됐다.

데이터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최종(12월31일 기준) 인도량 추정치가 42만5000~42만7000대 수준였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총 137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고, 인도량은 131만대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약 40% 증가한 수준이다. 테슬라 경영진은 연간 50%의 증가를 자신해 왔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내 코로나 19 발생으로 일시적으로 생산이 중단된 바 있고 수요 촉진을 위해 미국과 중국 등에서 가격인하 등 판촉 행사를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지난 주말 테슬라 주가가 기록적인 4분기 및 연간 인도량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만큼 이번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테슬라가 직면한 수요 둔화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2023~2024년 전망치가 재설정(하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리 상승 및 소비둔화는 테슬라와 같은 고평가 주식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웨드부시의 댄 이브 애널리스트도 “테슬라에서 수요 문제(감소)가 확실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생산·인도량 수치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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