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임영웅·장윤정 질문에 답하다[인터뷰]③

  • 등록 2023-03-07 오후 1:12:00

    수정 2023-03-07 오후 1:12: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장구의 신’ 박서진이 임영웅과 장윤정 관련 질문에 답했다.

임영웅과 장윤정은 박서진과 인연이 깊은 가수들이다. 우선 임영웅은 과거 박서진과 합작 앨범 ‘트로트의 신’을 발매한 바 있다. 두 사람은 KBS 1TV ‘아침마당’에 동반 출연해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장윤정은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박서진이 무명 시절을 보낼 때 금전적 도움을 준 바 있으며, 최근엔 TV조선 ‘미스터트롯2’ 심사위원을 맡아 참가자로 등장한 박서진과 재회했다.

박서진은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새 디지털 앨범 ‘춘몽’ 발매 라운드 인터뷰 자리에서 임영웅과의 인연을 잘 유지하고 있냐고 묻자 “서로 연락은 자주 안하고 지내지만, 다시 보면 언제든 반가운 사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가 이사할 때 현금을 선물로 드리기도 했다”며 미소 지었다.

뒤이어 임영웅이 ‘미스터트롯1’에서 우승하며 인기를 높인 게 트롯 서바이벌 참가에 영향을 미쳤냐는 물음에는 “그건 전혀 없었다”면서 “원래 출연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행사장만 다니다 보니 아시는 분만 아시고 저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접수 마감 일주일 전쯤 지원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장윤정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땐 난처해하며 진땀을 흘렸다. 박서진이 ‘미스터트롯2’에서 조기 탈락한 이후 온라인상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심사위원 장윤정을 향한 비난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망설이다가 입을 연 박서진은 “방송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탈락자가 있어야 하지 않나. 또 오디션 형식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청률을 위해 자극적인 면도 있어야 했을 것”이라면서 “그렇다 보니 장윤정 선배님이 공격 대상이 된 게 아닌가 싶다. 방송은 방송으로만 여기고 좋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트롯계에서 좋은 동료들은 만난 덕에 박서진은 어려움을 딛고 성공을 이뤄냈다. 박서진은 “예전에는 집이 없어서 쫓겨 다니곤 했다. 집에 물이 새고 바퀴벌레가 기어다는 것도 일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게 가슴의 한이었는데, 성공한 이후 부모님을 위해 고향에 3층짜리 집도 지어 드리고, 아버지께 배 한 척도 사드렸다. 최근엔 건어물 가게를 차려드리기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는 근황을 밝히며 흐뭇해했다.

한편 박서진은 지난 3일 ‘지나야’, ‘춘몽’, ‘헛살았네’ 등 신곡 3곡을 담은 새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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