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퇴장' 테일러 주심이 또…경기 종료 5초 전 '휘슬'

가나선서 논란된 앤서니 테일러 주심
2일 크로아티아vs벨기에 경기도 조기 종료
  • 등록 2022-12-02 오전 10:00:54

    수정 2022-12-02 오전 10:31:3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한국에게 코너킥 찬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44) 주심이 또 예정 시간보다 경기를 일찍 끝냈다.

2일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가 0-0으로 비겼다.

이날 양팀이 팽팽히 맞서던 중 후반 막판에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가 연달아 골 찬스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던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종료 10초 전인 3분 50초 쯤 경기를 끝낼 준비를 하더니 종료 5초를 남겨둔 3분 55초께 휘슬을 불고 말았다.

5초의 시간이 더 주어졌다고 해서 골이 나왔을 거라 장담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없는 주심의 판단에 축구팬들은 의아함을 드러냈다.

국내방송 또한 테일러 주심의 조기 종료를 지적했다. MBC 박문성 해설위원은 “왜죠, 10초가 남았는데 (휘슬을) 부네요”라고 했고, SBS 중계진은 “역시 앤서니 테일러 주심, 경기를 빠르게 종료시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양팀 모두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됐고, 벨기에가 1승 1무 1패로 승점 4에 그치며 조 3위로 탈락했다.

2일 ‘2022 카타르월드컵’ 벨기에-크로아티아전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벨기에의 덴동커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보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앞서 테일러 주심은 지난 28일 진행된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도 똑같이 예정 시간보다 빠르게 휘슬을 불었다. 당시 2-3으로 지고있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끝나갈 무렵 코너킥 기회를 얻었지만,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에 손흥민, 이강인, 김영권 등의 한국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자 테일러 주심은 굳은 표정을 짓다 돌연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자신의 조국이기도 한 포르투갈과 한국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으며, 하프타임 라커룸 출입도 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3일 0시(한국시간)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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