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열심히 주님 모신다”… 교회 “안 나온지 10년, 제적”

  • 등록 2021-12-10 오전 7:35:20

    수정 2021-12-10 오전 7:35:20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분당의 한 교회에서 주님을 모시고 있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한 교회에서 열리는 주말예배에 참석해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반주했던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라며 “주님의 은혜로운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후 지난 5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전북 정읍시 성광교회를 방문해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해당 교회에 출석하는 신도가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이 후보는 11년 전 성남시장에 취임할 때도 ‘이재명 집사 취임 예배’ 행사를 했는데 실제 집사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당시 언론사의 사실확인 요청에 “집사는 맞지만 정식 집사는 아니다”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거세자 교회 측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담임목사는 지난 5월 예배에서 “대선을 앞두고 또 집요하게 거짓을 갖고 공격하는 일들이 지금도 있다”라며 “벌써 이재명 (당시) 지사가 분당우리교회 장로다, 이런 걸 갖고 공격한다. 이분이요, 우리 교회를 떠나신 지가, 교회 출석을 안 하신 지가 10년 가까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후보가 조찬기도회에서 해당 교회 신자라고 또 주장한 것이다.

이에 교회 측은 9일 “저희 교회는 오래 다니지 않으면 제적된 상태가 된다”라며 “(이 후보 부부는) 현장 출석 안 한 지 오래돼서 제적된 상황”이라고 언론에 설명했다.

다만 이 후보 측은 “신도 명부를 뜻하는 교적에 등록된 것은 맞고, 예배를 나가지 못해 문제로 삼는 것”이라며 “교적에 등록돼 있으면 교회를 다닌다고 할 수 있다”라고 언론에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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