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강세 예상…美금리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

키움증권 보고서
한주간 미국 빅테크·국내 2차전지와 경기민감주 실적 유의
  • 등록 2023-01-25 오전 7:49:45

    수정 2023-01-25 오전 7:53:5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연휴기간 미 증시는 빅테크·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도 미국 호재를 반영하면서 강세로 출발할 것이라는 증권가 예상이 나온다. 이번 주에는 미국 빅테크 실적과 국내 경기민감·2차전지주 실적 결과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25일 미 증시에서 다우가 2.1%, S&P500이 3.0%, 나스닥이 4.4% 누적 상승했다고 짚었다. 테크기업들의 감원 및 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이 커졌다. 마이크론은 8.7%, 애플은 5.4%, 테슬라는 13.2% 상승했다.

미국 증시 대비 한국, 유럽 등 여타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 배경(미국 외 지역 강세)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비달러화 자산 매력 증가에서 기인했다는 평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연내 금리인하를 둘러싸고 연준과 시장 간의 괴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긴 하다”며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연내 금리 인상 중단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기서 호재성 재료를 찾으려고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CME 페드 워치상으로 시장에서는 2월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최종금리가 5.0%에 도달한 뒤 5월 FOMC부터는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상황이다.

미국 경제의 침체 리스크 확대와 인플레이션 둔화의 조합이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기조 약화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봤다. 지난 23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의 부진이나 새해 미국 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감원 소식도 금리 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빅테크·성장주 급등에 대해 한 연구원은 “반도체나 빅테크의 업황 턴어라운드는 매크로 환경과 직결된 전방 수요에 달려있지만 아직까지 진바닥을 쳤는지 가늠이 어렵다”며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중단이 현실화되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되면서 시장금리 하락과 가계와 기업 이자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월 FOMC까지는 경기 데이터와 실적에 의존해 지수 방향성이 좌우되는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우선 24일(현지시간)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매출 컨센서스 하회, EPS 컨센서스 상회)으로 시간외에서 주가가 4%대 상승하고 있는 등 빅테크 실적 시즌의 시작은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국내 증시도 연휴 기간 동안의 미국발 호재를 반영하면서 25일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이후의 주가 방향성은 지난 3분기 실적시즌처럼, 이미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 속에서 우려보다는 견고한 실적 시즌을 보낼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 한국에서는 현대차, 에코프로비엠 등 경기 민감·2차전지주들의 실적 결과가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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